산들바람

4월 - 재호와 함께 D'Sound의 내한 공연에 갔었다. 음향도 만점이고 관객도 만점이고 밴드도 만점이였던 별 다섯개짜리 공연.

7월 - 펜타포트 2일차 관람. 트래비스의 공연을 보다가 눈물이 났다. 좋아서. 에쵸티를 보면서 울부짖던 누나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.

9월 -Tortured Soul의 내한 공연. 광원이 커플,기연이 커플, 그리고 나(시발.) 이렇게 갔었는데, 공연은 너무좋았다, 음향은 좀별로였지만.

10월 -쌈지사운드페스티벌: 존나 구렸다. 사운드 개판. 
       
        Benny Benassi 내한공연: 우여곡절끝에 써클에 도착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봤는데 기대 이하였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랩탑만 달랑 들고와서 자기곡 트는게 다였던.            

11월 - Jamiroquai의 내한공연!! 오오 제이케이의 춤사위는 명불허전. 그러나 역시 음향이 아쉬웠다.
올림픽홀은 원래 그런건가 트래비스도 거기서 하는데 걱정이다.

12월 - 20일날 Tahiti 80이 온다. 근데 왜 장소는 삼성동 섬유센터냐고 쩝-
이라고 하고 싶었는데 진짜 좋았다, 자그마한 장소에 좋은 관객들과 좋은 밴드.
아쉬웠던건 나 혼자만 홀몸이고 주위는 다 커플지옥이였다는 점.
앵콜을 무려 6곡이나 해주었다.

1월 - The Roots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내한공연.
오프닝으로 다이나믹 듀오가 나와서 쪽팔린다며 3곡만 하고 황급히 들어가고
웃겼지만 지루했던 루츠의 입국영상을 감상한 뒤에야 The Roots를 볼 수 있었다.
진짜 원초적인 그루브가 뭔지, 댄서블이 뭔지 실감케해준 공연이였다.
06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서의 메이시오 파커 슨상님 공연과 함께 가장 흥겨웠던 공연으로 기억될거 같다.